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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8일.

1. 좀 도피하고 있는 요즘이다. 꿈자리도 뒤숭숭한 것이. 뭐 무서운 꿈을 꾸고 그런 게 아니라, 꿈에 등장하는 테마들에서 현실도피의 기운이 느껴진다. 작업으로부터도 좀 도망치고 있기도 하고. 비쥬얼드나 긁고 사랑과전쟁을 정주행하며 시간을 불태우고 있다. 그러면 안 되는데. 2. 잠시 트위터를 끊고 있다. 일단 총선 끝날 때까지는 들어가고 싶질 않...

아이돌 비평 잡담.

1. 이야기의 발단은 음악취향Y에 올라온 헤비죠님의 소녀시대 앨범 리뷰였다. 일단 링크. 우선 나는 소녀시대의 딱히 팬도 아니고, 특히 이번 앨범에는 매우 실망한 편이며, 평론가를 무시하는 타입도 아니고 ("평론가들 하는 짓이 다 그렇지"는 "정치가들 하는 짓이 다 그렇지"만큼 무의미/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헤비죠님을 까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좋은" 음악은 정당화 되어야 한다.

1. 음악은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든가, 좋은 음악에 이유를 대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는 식의 이야기들을 종종 접한다. 이와 관련하여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직관에 의한 판단은 좋은 것이고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유를 댈 필요는 없다. (이유를 대는 자유를 속박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좋...

비공식/무단 보아 트리뷰트 Model B. 작업 노트 - 1.

0. 비공식/무단 보아 트리뷰트 <Model B.>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다. 이런 식의 프로젝트를 기획과 운영의 측면에서 깊이 손대본 적은 처음이기에 여러 가지 시행착오들도 있었고 배운 점들이 있었다. 이후 -주로 실무적인 차원에서- 참고하고자 작업노트를 쓴다. 단, 여기에 쓰는 것은 <Model B.>참가자들의 조율된 공식적인 의견보다는 참가자...

작가 UV의 작가주의 <이태원 프리덤>.

UV의<이태원 프리덤>을 두고 그런 식의 이야기들이 있는 모양이다. 내가 예능 관련 기사들을 챙겨보고 있진 않아서, UV의 곡이 나올 때마다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지 이번만 그런지, 일부 매체에서 드립을 친 건지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UV를 작가주의라고 비평하는 것은 UV가 기믹으로 내세우는 것들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뮤지션은 음악으로 말하나.

어느 블로그의 옛 글을 훑다가 D모 그룹이 K모를 깐 가사 내용이 나왔고, 그 리플 중에 뮤지션이 "음악으로 말하면 되지 이런 식으로 까는 건 보기 좋지 않다"는 게 있었다. ...응? 아니, 가사라니깐, 가사. 물론 요즘 세상의 블로그 리플들은 상당수가 본문을 읽지 않고 다는 것이라는 이론을 지지하지만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뮤지...

비평의 부재.

한국 대중음악의 문제는 실물 음반 시장이 죽었다든지 하는 산업적인 측면보다도 더 커다란 것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음반 한 장으로 대박을 낸다든지 하는 벤쳐 기업보다 더 지독한 신화를 제외하고 보자면 배고프게 음악을 해온 전통이 한국에도 꽤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팬덤의 조직화 혹은 변질과 비평의 고갈이 무엇보다 안타깝다. 댄스음악 일변...

영화평론을 평론하는 기계

게렉터 님의 영화평론을 평론하는 기계에 트랙백. 영화평론을 평론하는 기계 VER 1.0 ← 테스트는 여기서. 영화평 쓴 게 별로 없어서 잡다한 리뷰글들을 마구 넣어봤는데...

스토리 엉망인 영화.

특정 영화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거나 좋은 말을 하더라도 말투만 비딱하거나 다 좋은데 이건 좀 그랬다는 얘기를 하거나 하면, 유독 어이 없는 논리로 달려들어 헐뜯는 케이스들이 있다. 최근의 사례로는 모 괴수 영화와 모 변신로봇 영화가 그렇더라. 가장 흔히 보이는 패턴은 이렇다. "스토리 전개가 형편없다, 내용도 없다. → 블록버스터 영화는 원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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